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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23

수남음은 전소백을 30분이나 기다리게 하지 않았다. 둘의 통화가 끝나고 10분도 안 되어 그녀가 전화를 걸어왔다.

그녀는 단 한 마디만 했다. "미안해요, 이 일은 제가 어떻게 할 수가 없어요."

그녀가 미안하다고 한 것은, 전소백이 예상했던 대로였다. 수남음의 남편이 그녀와 심악이 한통속이라고 분노했지만, 심악에게 직접적인 타격을 줄 수 없어서 방향을 바꿔 진화그룹을 겨냥한 것이었다. 일종의 보복이었다.

수남음이 어떻게 할 수 없다고 한 것은, 이 일에 그녀가 끼어들 수 없다는 완곡한 표현이었다. 모든 것은 전 사장님이 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