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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20

사건의 진상과 선월에게 했던 일들을 있는 그대로 그에게 말하고, 옳고 그름을 떠나 아무것도 숨기지 말라.

이것은 송은교가 경홍명에게 중재자로 나서달라고 부탁할 때, 특별히 가장 진심 어린 목소리로 말한 부탁이었다.

오직 이렇게 해야만, 선월의 용서를 받은 후에 송은교가 마음의 평안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만약 숨기고 감춘 채, 그 일들이 자신이 한 것이라고 말하지 않는다면, 확실히 모자 상봉에는 유리할지 모르나, 송은교가 아들을 마주할 수 없는 벽이 될 것이다.

거만했던 송은교가 이런 요구를 스스로 할 수 있다는 것에,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