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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86

만약 심월이 그 말을 불쑥 내뱉지 않았다면, 소주후는 그를 매섭게 채찍질할 때 사실은 마음속으로 정말 아끼고 있다는 것을 깨닫지 못했을 것이다.

그랬다면 심월은 고통받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그녀의 본능적인 행동을 통해 그녀가 누구인지 판단할 수도 있었을 것이다.

습관적인 신체 동작을 통해서도 한 사람을 판단할 수 있으니까.

하지만 심월의 어리석음 때문에, 소주후에게 이렇게 놀면 자신의 정체를 드러낼 수 있다고 일깨워 주었고... 그녀는 즉시 마음을 단단히 먹었다.

어차피 일이 여기까지 왔으니, 계획대로 진행하는 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