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d with BonusRead with Bonus

챕터 685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자 심월은 즉시 눈을 감았다.

아직 깨어나지 않은 척하면 어둠 속에 숨어서 들어오는 사람을 자세히 관찰하고 그에 따라 판단을 내릴 수 있을 터였다.

카득, 카득.

가는 하이힐이 시멘트 계단을 밟을 때 나는 소리가 상당히 맑고 경쾌했다.

여자였다.

단지 이 가는 하이힐이 바닥을 밟을 때 나는 경쾌한 소리만으로도 심월은 대략 여자의 키와 체중을 판단할 수 있었다.

내려오는 여자의 키와 체중은 사유정과 비슷할 것이다.

둘 다 풍만한 체형이었다.

하지만 이 사람은 절대 요정이 아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