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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81

북풍.

매우 추웠다.

뼛속까지 스며드는 추위는 사람의 정신을 번쩍 들게 하고 맑게 하는 기이한 효과가 있었다.

특히 선월이 밝은 불빛을 등지고 큰 걸음으로 걸어오는 모습을 본 후, 진린은 몸을 확 돌렸다... 하지만 일어날 수 없었다.

세 줄의 밧줄이 그녀를 마른 나뭇가지에 묶어 놓고 있었다.

밧줄이 진린의 몸은 묶었지만, 그 시체 벌레들처럼 그녀의 생각까지 속박할 수는 없었다. 송중의 말을 듣고 난 후, 그녀는 선월이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 갑자기 깨달았다.

그는 죽음을 향해 걸어가고 있었다.

그녀가 깊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