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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71

그날 보천석 경매장에서 장순이 귀엽게 생긴 사안청을 보고 아내로 삼겠다고 한 행동이 단순한 장난이었다면, 오늘 경대에 온 것은 정말로 진지하게 아내를 찾으러 온 것이었다.

이 모든 건 전소백이 부추긴 결과였다.

그날 밤 돌아간 후, 장순은 전소백이 했던 말을 계속 곱씹었다. 심악이 자신을 사랑하게 하려면 그를 달래고, 사랑하고, 누가 그를 괴롭히면 어쩌고저쩌고... 생각할수록 그 말이 맞는 것 같았다.

가련한 우담왕. 무공이든 자신의 중요성이든 모두 천상의 존재였고, 손짓 한 번으로 타인의 운명을 바꿀 수 있었지만, 사랑에 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