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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47

세상은 참 넓고도 좁다.

넓다고 하면, 선월은 지금까지도 친부모를 만나지 못했다.

좁다고 하면, 선월이 오늘 밤 술집에서 울적한 마음을 달래러 왔다가 '옛 인연'을 만날 수 있었으니까.

지금 대아환이 선월의 일상과 사업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되었다고 해도, 그는 그녀를 자신에게 넘겨준 임자명에게 조금도 고마워하지 않았다.

대아환이 지금처럼 매력적으로 빛날 수 있는 것이 임자명과 무슨 관계가 있단 말인가?

이건 모두 내 월 오빠가 그 노란 장미를 정성껏 가꾼 덕분이지.

그래서 오늘 밤 임자명 혼자였다면, 그가 람표에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