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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39

겨울은 안개가 자주 끼는 계절이다.

열 시 이전에는 하늘의 보름달이 은백색이었지만, 어디선가 피어오른 안개 때문에 희미하게 변해갔다.

게다가 달빛이 안개에 굴절되면서 은백색 보름달은 붉은색으로 변했다.

붉은 보름달은 정말 매혹적이었다.

그리고 너무나 요사스러웠다.

마치 부엉이 울음소리가 병원 뒤편 작은 숲에서 들려올 때쯤, 이미 중천에 떠오른 보름달은 밤바람에 안개가 흩어지면서 다시 그 맑고 깨끗한 은백색을 드러냈다.

셰 로우칭은 마침내 그녀의 이상함을 발견한 간호사가 의사를 불러 응급 처치를 받고 깨어났을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