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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23

아무리 고귀한 여자라도, 어떤 남자가 그녀를 위해 5천만을 던질 수 있다면, 그 여자는 그를 '대나리님'이라고 부를 자격이 있다.

특히 상대방의 닉네임이 '대나리님'이고, 특히 셰루이칭이 어머니를 구하기 위해 그 5천만이 절실히 필요할 때는, 그 세 글자를 타이핑하는 데 아무런 심리적 장벽도 느끼지 않았다.

사실 그녀의 후원자가 나타나서 그녀에게 바닥에 무릎을 꿇고 '대나리님'이라고 애교 있게 부르라고 해도, 그녀는 얌전히 따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녀의 몸과 영혼이 이미 5천만의 가격으로 대나리님에게 팔렸기 때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