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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15

심악이 무심코 내뱉은 그 말은 마치 강철 바늘이 되어 전소백의 마음을 날카롭게 찔렀다.

너무 아팠다.

그녀는 순간 눈물이 왈칵 쏟아질 뻔했고, 소리 지르며 그에게 달려들어 물고 할퀴고 싶은 충동이 일었다.

하지만 참았다.

심악은 그저 무심코 한 말일 뿐, 일부러 그녀를 자극하려는 건 아니었으니까.

그래도 그의 말은 정말 소백 언니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스위트룸으로 돌아온 전소백은 작은 해마 인형을 품에 안은 채 창가에 서서 멍하니 먼 곳을 바라보며 생각의 연을 하늘로 날려보냈다.

그녀가 심악에게 어떤 태도를 보이든, 그 녀석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