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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76

아침의 첫 햇살이 커튼 틈새로 쏟아져 들어올 때, 머리카락이 반쯤 얼굴을 가린 천린은 천천히 일어나 앉아 아직 깊이 잠든 심월을 내려다보았다.

그와 함께 있을 때면, 천린은 깨어 있는 한 그 얼굴을 멍하니 바라보며 넋을 잃곤 했다.

만약 샤오바이 언니였다면, 분명 코웃음 치며 이 뻔뻔한 얼굴이 뭐가 그리 볼만하냐고 했을 것이다.

바라보다가, 바라보다가, 천린은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한숨 소리는 작았지만, 가득한 애틋함이 묻어났다.

대아환(큰 시녀)은 자신이 아마도 세상에서 심월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일 거라고 느꼈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