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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72

내가 얼마나 불운한 걸까, 그런 망할 놈을 알게 되다니!

이것이 전소백이 장순이 자신을 죽이려는 이유를 들은 후의 첫 번째 본능적 반응이었다.

하지만 그녀의 마음이 아무리 불만으로 가득 차 있어도, 오늘 밤은 죽을 수밖에 없었다.

죽을 거면 죽자, 빨리 죽어 빨리 해방되는 거지.

전소백은 마음속으로 쓴웃음을 지으며, 미소를 띠고 담담하게 죽음을 받아들이려 할 때, 갑자기 하얀 그림자가 마치 달에서 날아온 것처럼 번개처럼 이쪽으로 달려오는 것을 발견했다.

흡혈박쥐!

이 하얀 그림자를 보자마자, 전소백은 즉시 예림공이 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