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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71

집으로 가는 길은 이미 오래전부터 사람들의 뼛속 깊이 새겨져 있다.

특히 사람들이 마음속으로 방황하며 걸음을 옮길 때, 본능적으로 집으로 가는 길을 밟게 된다.

호수 건너편의 별장을 바라보며, 아버지의 자상한 모습과 웃음이 전소백의 눈앞에 아른거렸다. 그녀의 입꼬리가 살짝 일그러지며 눈물이 소리 없이 흘러내렸다.

달은 여전히 그 달이었다.

호수도 여전히 그 호수였다.

그녀도 여전히 그 그녀였다.

하지만 아버지는 이제 없었다. 그리고 그녀가 예전에 소중히 여기지 않았던, 지금은 소중히 여기고 싶어도 그럴 자격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