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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5

연 누나는 매장 점장으로 일한 지 벌써 5년이 넘었다.

이 5년 동안 까다로운 손님들이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적지 않았지만, 아무리 배경이 대단한 사람이라도 연 누나는 가볍게 상황을 해결할 수 있었다.

마치 점심시간 즈음에 왔던 그 건방진 여자애도 처음에는 기세등등했지만, 결국 연 누나가 아첨의 신공을 펼친 후에는 구름을 타고 하늘을 나는 듯 칭찬에 푹 빠져서 거의 절하고 의형제를 맺을 뻔했잖아?

하지만 이번 일은 연 누나가 목숨을 걸고도 해결할 수 없는 문제였다. 외국인 여성이 매장의 탈의실 안에서 죽은 것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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