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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529

심악의 머리에 물이 들어간 게 아니라면, 어떻게 갑자기 그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자신이 예수라의 약혼자라고 고조로 선언할 수 있었을까?

그때 그렇게 말한 건 순전히 창쯔룽이 노왕을 괴롭히는 것에 분개해서 순간적으로 예수라를 불쾌하게 하려는 의도였을 뿐이었다.

하지만 예수라의 반응이 그렇게 빠를 줄은 몰랐다. 그녀는 즉시 기회를 잡아 경화의 예가에 연락해 이 일을 확실히 못박아 버렸다.

예수라의 이 초강력 콤보 펀치 앞에서 심악은 전혀 반격할 힘이 없었다.

이를 깨물고 피를 삼키는 수밖에 없었다.

남자로서의 자존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