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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95

내가 어떻게 이곳이 심월의 집이라는 걸 잊을 수 있었지? 그가 언제든 돌아올 수 있는데?

어리석은 도둑이 알고 보니 심월이었다는 사실을 발견했을 때, 임 사장의 마음속 후회는 이루 말할 수 없었다.

하지만 이미 때린 건 때린 거고, 후회해도 소용없었다. 임 사장은 그가 덮쳐오는 순간, 본능적으로 재빨리 뒤로 물러나 피할 수밖에 없었다.

그녀가 뒤로 물러나는 속도는 매우 빨랐지만, 심월이 내민 오른손이 더 빨랐다. 그는 그녀의 슬립가운을 한 손으로 잡아채며, 죽은 돼지처럼 바닥으로 쓰러지는 강한 관성으로, 찢어지는 소리와 함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