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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35

이 소리를 들은 노승의 머리카락이 쫙 곤두섰다.

아니, 스님에게는 머리카락이 없지. 곤두선 것은 몸의 솜털이었다.

공공 대사는 무슨 일이 있어도 예상치 못했다. 그가 장순을 달래기 위해 뒤에서 어떤 오래된 요괴를 비방한 말을 그녀가 듣게 될 줄이라고는.

이게 노승의 잘못일까?

귀신이나 알겠지, 양소가 한밤중에 경마조 근처에 숨어서 그들의 대화를 엿듣고 있을 줄을.

염왕을 화나게 하는 한이 있어도 양소는 건드리지 말라, 이것은 노승이 일찍이 자신에게 거듭 경고한 바였다.

그래서 순식간에 등 뒤에서 쏴아아 밀려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