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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07

심월은 문득 새벽에 심보배와 함께 이곳에 왔다는 사실을 떠올렸다.

그는 지궁 안에 무원명을 방문하러 갔을 때, 금방 나올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심보배를 저쪽 관목 숲에 숨겨두며 착하게 오빠가 돌아올 때까지 기다리라고 했다.

하지만 그는 정말 예상치 못했다. 지궁에 들어가서 그렇게 참혹한 광경을 보게 될 줄도, 또 위험을 무릅쓰고 백인 여성을 구하게 될 줄도, 그리고 나왔을 때는 이미 해가 떠 있을 줄도.

본래, 그는 시시 공주를 떠날 때 심보배의 안위가 걱정되었다.

그가 심보배를 걱정한 것은 그녀의 예쁜 얼굴에 매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