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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94

향기를 아끼고 옥을 사랑하는 것은 하나의 경지다.

꽃을 무참히 짓밟는 것은 하나의 즐거움이다.

집에서 자기 아내가 마치 도자기 인형처럼 한 번 건드리면 깨질 것만 같아서 여러 해 동안 조심조심 대해야 했던 화영명은 너무 오랫동안 답답함을 참아왔다. 그 누구보다도 '가정폭력'에 목말라 있었기에, 심보배가 비명을 지르며 달려들었을 때 그가 내지른 발길질은 거의 정을 봐주지 않았다.

"아악!"

심보배는 비명을 지르며 뒤로 날아가 소파에 쿵 하고 부딪혔다. 그녀는 양손으로 배를 감싸 안고 몸을 웅크린 채 얼굴이 창백하게 질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