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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88

화영명은 아내 소남음을 사랑할까?

사랑한다.

매우 사랑한다. 그 사랑에는 조금의 잡념도 섞이지 않았다. 그녀를 위해서라면 자신의 심장도 내어줄 수 있을 정도로.

사랑이 깊을수록 그것을 표현하고 싶어지는 법. 거친 욕망의 행동으로 표현하는 것이 가장 흔한 방식 중 하나다.

마치 진린이 그날 작은 강가에서 심월에게 찢겨 먹히고 싶을 정도로, 뱃속에 들어가 더 이상 떨어지지 않기를 바랐던 것처럼.

화영명도 그런 방식으로 아내를 사랑하고 싶었다. 하지만 소남음은 너무나 정교했다. 한 번 불면 부서질 것 같은 눈처럼 하얀 피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