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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85

태양이 뜨겁게 내리쬐고, 바람은 멈췄다. 주인 아주머니의 코골이 소리가 마치 각자 멍하니 있는 장순 두 사람에게 반주를 해주는 듯했다.

작은 새 한 마리가 초가 지붕을 가로질러 날아갈 때, 장순이 말했다. "당신이 내 소원을 이루어 줄 수 있다고 했잖아요."

장순의 살기가 사라진 것을 느낀 노승은 용기를 내어 시치미를 떼기 시작했다. "장 시주님, 무슨 소원이 있으신가요?"

장순은 그를 더 이상 쳐다보기도 귀찮았다. 정말 참지 못하고 손톱으로 그를 할퀴어 죽일까 두려워 발끝만 내려다보며 말했다. "알고 싶어요. 그 사람은 분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