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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17

기혼, 그것은 수남인이 심악을 사랑하는 길에서 가장 큰 장애물이었다. 그녀의 고귀한 신분보다도 더 중요한 문제였다.

만약 그녀가 그저 부잣집 아가씨였다면, 가난한 낚시꾼 심악을 사랑하게 되어 집안에서 반대했을 때, 그녀의 겉은 부드럽지만 속은 강인한 성격으로 수가와 연을 끊더라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려 했을 것이다.

문제는 그녀가 기혼자라는 점이었다. 이미 남편이 있는 여자였다.

남편이 있는 여자가 남편 외의 남자를 사랑하는 것 자체가 비도덕적인데, 더구나 그 남자에게는 특별히 아끼는 여자아이가 있었다.

그런데도 수남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