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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313

심 위에게 전해줘요. 임양이 왔었다고요.

만약 그가 양심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그 여자가 그를 위해 고통받고, 심지어 미쳐버리거나, 최악의 경우 명예를 잃게 해서는 안 될 거예요.

이 말은 심 위가 청산을 떠난 그날 밤, 임양이 뒤따라와서 경본가인과 진린에게 했던 말이었다.

임양은 돌아가서 자신이 이곳에 와서 한 일과 했던 말을 모두 소남음에게 알렸다.

하지만 소남음은 그녀의 말을 다 듣고도 아무런 반응이 없었다. 그저 멍한 눈빛으로 창밖을 바라보며 무언가를 중얼거릴 뿐이었다. 마치 혼이 빠져나간 것처럼.

그날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