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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89

쾅!

옥석이 검은 복숭아꽃 옥 장신구에 세게 부딪히자 굉음이 동굴 안에 웅웅 울려 퍼졌다.

검은 여우신 조각상까지도 살짝 떨린 것 같았고, 선월의 손에 있던 옥석은 몇 조각으로 금이 갔다.

이런 엄청난 힘이라면 그 복숭아꽃 옥 장신구는 분명 가루가 되었을 텐데.

"정말 아까운 가보인데. 하지만 어쩔 수 없지..."

선월이 고개를 저으며 한숨을 쉬던 중, 옥 장신구를 매단 실을 당기다가 멍해졌다.

그는 부서진 돌 가루 속에서 빨간 실만 건져낼 줄 알았는데, 결과적으로는 그 검은 복숭아꽃 옥 장신구를 꺼내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