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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40

노전은 역시 사람 마음을 잘 헤아리는 사람이었다. 어젯밤 선악이 사랑하는 딸을 업고 집에 돌아왔을 때도, 서둘러 아무것도 묻지 않았다.

예를 들어 그가 왜 왔는지, 엽림공은 또 어디로 갔는지 등등.

선악도 오늘 밤 그에게 이런 이야기를 할 생각은 없었다. 어쨌든 문연무가 현장에 있었으니까.

그가 유일하게 확신하지 못한 것은, 문연무가 흡혈박쥐를 봤는지 여부였다.

밤이 너무 깊었고, 노전은 또 죽음을 앞둔 환자였으니, 무슨 일이든 내일 말해도 늦지 않을 터였다.

선악은 편안한 온수 목욕을 한 후, 바로 침대에 누워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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