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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225

심악이 대청으로 들어온 지 한참이 지나서야 임명명의 눈동자가 겨우 움직였고, 비틀거리는 발걸음으로 차 앞까지 걸어갔다.

집에 가고 싶지 않았다.

그냥 이렇게 차를 몰고, 거리를 목적 없이 달리고 싶었다.

심악이 그녀를 '창녀 짓을 하면서 정숙한 척한다'고 욕한 말을 들었지만, 화가 나지는 않았다.

물론 기쁘지도 않았다.

임 팀장은 아직 욕을 들어도 좋아할 만큼 천박해지진 않았다.

그저 자신이 불쌍한 쓸모없는 존재라고 느낄 뿐이었다.

자신이 도대체 왜 이렇게 됐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왜 경화에 머물며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