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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69

방금 밟혀서 다친 부위가 아프긴 했지만, 심하게 비명을 지를 정도는 아니었다.

그저 이번 방문의 목적이 모두 이루어져서 심 사장의 마음이 기뻐, 기회를 틈타 살짝 폼을 잡아본 것뿐이었다.

그는 장난을 쳤지만, 소남음은 그러지 못했다. 놀란 나머지 급하게 그의 머리를 끌어안아 가슴에 안았고, 무의식적으로 풍만한 가슴으로 그의 입을 막아버려 더 이상 소리를 낼 수 없게 했다.

심악은 분명 몸부림을 칠 것이다.

하지만 한 번 몸부림치고는 곧 포기했다.

소남음에게 안겨 있자, 그는 갑자기 전에 없던 평온함을 느꼈다. 마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