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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65

"심악, 우리 또 만났네요."

심악이 들어오는 것을 보자 컴퓨터 앞에서 일하는 척하던 소남음은 즉시 블루라이트 차단 안경을 벗고 고개를 들어 그를 향해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그러게요, 또 만났네요. 이틀 전에 왔던 것 같은데, 왜 이렇게 오랜만인 것 같죠?"

심악은 책상 뒤에 앉은 여자를 바라보며 감탄하듯 말하면서 소파로 걸어가 앉았다. 습관적으로 다리를 꼬고 임양에게 말했다. "임양, 그날 마셨던 대홍포 차 한 잔 더 내줘."

밖에서는 소 부장을 꼭 도와야 한다고 설득하던 임양은 그 말을 듣고 잠시 멍해졌다가 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