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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64

심악이 윤묘에게 실연담을 털어놓을 때, 임양은 그 대화를 아주 선명하게 들었다.

그리고 심악이 그렇게 한 이유는 윤묘와 편안하게 지내기 위해서였고, 그저 그녀를 여동생처럼 여길 뿐, 어떠한 불건전한 생각도 없다는 것을 추론할 수 있었다.

만약 그가 윤묘를 꼬시려는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었다면, 이런 이야기들을 꺼내지도 않았을 것이다.

임양은 이 모든 것을 분명히 알면서도, 심악을 "인간이 아니냐"고 '모욕'한 것은 소남음에게 들려주기 위한 의도적인 행동이었다.

그녀의 그 작은 속셈을 소남음은 당연히 꿰뚫어 볼 수 있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