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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61

여자의 마음, 바닷속 바늘

사실 소녀의 마음은 여자의 마음보다 더 헤아리기 어려워요. 노래에서도 부르잖아요: "소녀의 마음은 짐작하지 마, 아무리 짐작해도 알 수 없을 테니."

정말 그래요.

선월(沈岳)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어요. 두 시간 전 남쪽에서 헤어진 윤묘(云渺)가 자신의 아파트 아래에 나타날 줄은요.

윤묘는 왜 여기에 나타난 걸까요?

어제 밤 영웅처럼 그녀를 구해준 것만으로도, 영웅 콤플렉스를 가진 소녀에게 '결혼한다면 이 사람과' 하는 환상을 심어주기에 충분했을 텐데요.

오늘 밤은 마침 그가 실연당한 날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