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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150

"여보, 사랑해요."

"응, 알아. 벌써 백팔십칠 번째 말이네."

"여보, 당신 아이 낳아줄 거예요."

"백삼십오 번 말했어."

"여보, 우리 부모님 탓하지 마세요."

"이미 일흔다섯 번 말했잖아."

"여보, 나 더 하고 싶어."

"너 벌써... 뭐라고? 수난인, 너 인간성이 있긴 해? 날이 거의 밝았는데, 벌써 일곱 번이나 했잖아!"

욕조에 누워 온몸의 뼈가 다 흩어질 것 같았던 선악은 수난인의 말을 듣자마자 비명을 지르며 벌떡 일어나 그녀를 밀치고 욕실 밖으로 뛰쳐나갔다.

선 사장이 욕실을 빠져나가자마자 뒤에서 그 여자의 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