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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148

딸을 아는 자는 아버지요.

또한 말하자면, 아버지를 아는 자는 딸이라 할 수 있겠지.

수중천(蘇中天)은 딸 수남음(蘇南音)의 성격을 잘 알기에, 그녀와 심악(沈岳)의 사이를 갈라놓으려 애쓰다가 결국엔 타협할 수밖에 없었다.

마찬가지로, 수남음도 아버지를 잘 알았다. 그는 절대 자신과 심악을 갈라놓기 위해 이런 수단을 쓸 사람이 아니었다.

특히 그녀는 분명히 알고 있었다. 그녀와 심악이 함께하는 것은 이미 '대세의 흐름'이었고, 그 어떤 사람도, 어떤 힘도 막을 수 없는 것이었다.

아버지가 분노 후에 이성을 되찾을 것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