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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147

삼, 이...

태블릿이 마지막 숫자를 읽어내려는 순간, 소모가 갑자기 입술을 세게 깨물었다. 그녀의 검지가 폭파 버튼을 누르려는 찰나, 카운트다운이 끝났다.

과학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원격 폭파 기술도 점차 지능화되기 시작했다.

이른바 지능화란, 폭파 장치가 목표물이 제시간에 도달하지 못했을 때 자동으로 임무를 중단하고 조종자에게 신속히 알리는 것이었다.

"그가, 그가 왜 멈춘 거지?"

소모의 얼굴이 갑자기 창백해지며 쉰 목소리로 물었다. "혹시 그가 죽음의 커브에 문제가 있다는 걸 알아챈 건가? 중천아, 내가 지금 폭파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