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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123

반년 전, 선월은 남강 청령채에서 윈 이숙이 연주하는 "백호"를 들은 적이 있었다.

윈 이가 이 선율을 연주할 때는 소(簫)를 사용했다.

소의 소리는 맑고 영롱하여, 듣는 이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선월의 머릿속에는 차가운 서리, 차가운 달빛, 들판, 흰 옷을 입은 여인의 고독한 춤 등 일련의 장면이 떠올랐고, 그저 다가가 그녀를 품에 안고 "내가 왔어"라고 속삭이고 싶었다.

윈 이는 이미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 검은 안개 벌판으로 돌아가, 귀신선이 왔던 곳으로 돌아갔다.

그래서 선월은 "백호"라는 이 선율에 말로 표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