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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118

지루함.

이 두 글자가 바로 선악(沈岳)이 지금 느끼는 감정이었다.

그리고 후회도 됐다.

오늘 경대(京大)에 온 것도, 친아버지가 불렀을 때 마음이 약해져서 저녁에 부자가 함께 공연을 보자는 제안을 수락한 것도 후회됐다.

만약 경대에 오지 않고 친아버지의 환심 사기를 거절했더라면, 지금 무용뇌잔(慕容脑残)의 사무실에 앉아서 라면을... 마실 일도 없었을 텐데.

마시지 않을 수도 없는 노릇이었다.

왕미현이 로비 입구에서 선악에게 예의 차리며 시간 나면 놀러 오라고, 차를 끓여주겠다고 말했기 때문에, 무용뇌잔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