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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092

심악은 마침내 정신을 차렸다.

첫 번째 반응은 입 안 가득한 피 비린내였다. 그 냄새를 맡자... 달콤했다.

두 번째 반응은 오랜 시간 잠들었다 깨어난 사람처럼 인생의 세 가지 질문을 던지는 것이었다. "나는 누구지? 지금 어디에 있지? 뭘 하고 있는 거지?"

나는 심악이다.

심 사장이 정신을 차리는 속도는 꽤 빨랐다. "나는 승평산장에 있어."

그렇다면, 그는 승평산장에서 무엇을 하고 있었던 걸까?

두 손으로 하얀 이불을 들고 그 아래 아름다운 다리의 상처를 바라보며, 심악은 10초 정도 멍하니 있다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