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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08

심월은 깨어나기 전, 1년이 넘는 시간이 지나서야 그를 찾아온 소피아와 필사적으로 뜨겁게 얽혀 있었다.

그렇다면 그의 옆에 누워있는 이 여자는 소피아여야 맞았다.

하지만

소피아는 금발에 풍만한 몸매, 특히 엉덩이는 정월 대보름의 보름달처럼 둥글고 탐스러웠다.

그런데 심월 옆에 누워있는 여자는 검은 머리카락이 폭포수처럼 흘러내리고, 마른 몸매에, 작고 앙증맞은 엉덩이는 소피아의 한쪽 엉덩이에도 미치지 못했다.

이 여자는 누구지?

소피아는 어디 갔지?

사실, 심장이 물속으로 가라앉는 듯한 느낌이 들었을 때, 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