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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034

심월의 어젯밤 수면은 매우 충분하고 달콤했다.

하지만 그는 횡설수설하며 많은 말을 내뱉은 후, 차가운 바닥에 이렇게 누워 천천히 잠들어 버렸다.

임향군이 말한 것처럼, 심월은 지금 마음이 지쳐 있다.

마음이 지치면, 아무리 오래 자도 휴식이 되지 않는 법이다.

심월은 철이 들었을 때부터, 자신을 대단한 인물이라고 여긴 적이 없었다.

비록 그의 몸속에 알 수 없는 무언가가 숨겨져 있어 그가 평범한 사람이 아님을 암시했지만.

그래도 그는 평범한 사람이 되길 바랐다.

사람들 속에 섞여 눈에 띄지 않는 그런 사람.

매일 생계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