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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017

진칭신이 공중에서 발을 헛디뎌 승강장에서 떨어지는 사고로 인해, 이 고속열차는 약 20분 지연되어 서서히 징화남역에 정차했다.

딩동딩동.

맑은 벨소리와 함께 고속열차의 문이 열렸다.

이미 답답함에 지친 승객들이 즉시 벌떼처럼 쏟아져 나왔다.

선월은 서둘러 내리지 않았다.

비록 진칭신이 진심으로 그에게 법적 책임을 묻지 않겠다고 했지만, 선월은 여전히 죄책감에 시달렸다. 처음으로 자신이 정말 쓸모없는 인간이라고 느꼈다.

그는 진칭신에게 다시 한번 설명하고 싶었다.

뭐라고 말해야 할까?

무슨 말을 해도 이미 일어난 사실을 바꿀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