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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3

방금까지도 완고하게 사우나를 계속하겠다고 고집부리던 허미리는 이미 바닥에 쓰러져 정신을 잃은 모습이었다.

이 비서가 정말 기절해버렸네...

"무리하는 게 뭐가 좋다고?"

이이후가 쓴웃음을 지었다.

비록 실례라고 생각했지만, 그는 결국 허미리를 안아 들고 사우나실을 벗어났다.

안아 든다는 것, 이른바 공주님 안기라고도 한다.

꽤 체력이 드는 자세였다.

몸매가 좋은 여자들은 다 꽤 무거웠다.

자오루도 무거웠고, 허미리도 마찬가지로 무거웠다.

이이후가 처음 허미리를 안아 들었을 때는 좀 힘이 들었다. 두 팔이 저리고 아파서 허미리를 바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