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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

"이제부터 동생이 보고 싶은 건 뭐든지 언니가 다 보여줄게."

그러면서 그녀는 휴대폰 갤러리를 열어 그 안에 있는 사진 한 장을 이호에게 보여주었다.

이호는 보자마자 얼굴이 새빨개졌다.

그것은 조루의 예술 사진으로, 표현 방식이 매우 과감했다.

조루는 목에 '타이타닉'의 하트 오브 오션을 걸고, 한 치의 옷도 걸치지 않은 채 소파에 누워 있었다. 그녀는 유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었고, 아름다운 큰 눈동자가 생기 넘치게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었다.

하트 오브 오션은 그녀의 가슴 앞에 딱 맞게 자리 잡아, 마치 활짝 핀 꽃처럼 그녀의 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