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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46

조여염이 빙그레 웃으며, 천천히 이이호 앞으로 다가와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바보 동생, 뭘 그렇게 가리고 있어? 이건 네게 자랑스러운 일인데, 그렇지 않아?"

"전혀 자랑스럽지 않아요..."

이이호는 얼굴이 붉게 달아올랐다.

그는 남자로서 마지막 자존심을 지키고 싶었다.

하지만 조여염 앞에서는 자존심 같은 건 아무 의미가 없었다.

누나가 행복하면 그걸로 됐다.

손을 서서히 놓자 조여염이 재빨리 그를 돌려세워 엉덩이가 곡리영을 향하게 했다.

곡리영은 마침내 이이호의 엉덩이에 쓰인 글자를 보고 입을 가리며 놀라 외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