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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127

그는 허 비서가 예전과 달라져 있다고 느꼈다.

예전의 그녀였다면 이런 상황에서는 벌써 폭발했을 텐데, 오늘은 자신이 연달아 치근덕거렸는데도 그저 수줍게 옷매무새를 가다듬을 뿐이었다.

이런 허 비서의 모습이 이이후에게는 꽤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안녕히 가세요."

허메이리가 이이후에게 손을 흔들자, 택시 기사가 곧바로 액셀을 밟았다.

이이후는 택시가 빠르게 사라지는 모습을 바라보며 마음속에 복잡한 감정이 교차했다.

그는 하품을 하고는 자신도 택시를 불러 돌아갔다.

밤새 고생한 탓에 몸과 마음이 모두 지쳐, 자취방에 도착하자마자 침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