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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35

손지부와 덩제는 서로를 한 번 쳐다보았다.

청강이 낸 아이디어를 믿을 수 있을까?

그는 근육만 발달하고 머리는 단순한 사람이라, 충동적으로 무슨 일을 저지르지만 않으면 덩제는 정말 하늘에 감사할 정도였다.

하지만 청강의 말도 틀리진 않았다.

이 시간에 어떤 방법을 생각해도 소용없을 것이다.

게다가 인간은 밤이 되면 감정적인 동물이 되어, 이성적인 판단력이 시간이 늦어질수록 떨어지게 마련이다.

그러니 절대로 밤에 어떤 결정도 내리지 말아야 한다.

세 사람은 공장을 나와 각자 집으로 돌아갔다.

덩제는 읍내에서 돌아온 이후로 계속 마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