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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92

남자는 예상대로 빠르게 떠났고, 천페이는 문 앞에 서서 눈살을 찌푸린 채 남자가 떠나는 모습을 바라보았다. 뤄자만은 천페이가 움직이지 않자 물었다. "뭘 그렇게 보고 있어요?"

천페이는 뤄자만의 말에 정신이 돌아왔다.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아무것도 아니에요. 올라가죠." 말은 그렇게 했지만 계속 뒤돌아보며 걸었다. 뤄자만은 천페이가 무슨 꿍꿍이인지 알 수 없었지만, 물어봐도 제대로 대답할 것 같지 않아 그냥 묻지 않기로 했다.

천페이라는 남자는 뤄자만이 상상했던 것보다 다루기 어려웠다. 보통 뤄자만의 매력에 넘어가는 남자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