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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8

천페이는 좋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돈을 세어볼 겨를도 없이 손에 쥐고는 두 사람을 향해 눈썹을 살짝 들어 올리며 말했다.

"이래도 괜찮을까요?"

마른 노인은 천페이가 이득을 챙기고도 능청맞게 굴자 이를 갈며 속이 뒤틀렸다. 하지만 자신의 약점이 그의 손에 있으니 어쩔 수 없었다. 그저 나중에 이 눈치 없는 놈이 누군지 알아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천페이는 노인이 자신을 노려보며 화를 참는 표정을 보고 속으로 무척 통쾌했다. 손에 든 돈을 툭툭 치며 어려운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그럼 이걸 받아두겠습니다. 일이 좀 있어서 먼저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