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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864

"와, 필스다!"

군중 속에서 누군가 외쳤다.

심가기는 잠시 멍해진 표정으로 그 이름을 작게 되풀이하더니 놀란 표정을 지었다.

진비는 당연히 그가 누군지 몰라서 심가기에게 작은 목소리로 물었다. "아가씨, 이 사람 누구예요?"

심가기가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이 사람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조련사예요. 어릴 때 아버지가 특별히 나를 데리고 오스트리아까지 가서 그의 서커스 순회 공연을 봤었는데, 여기서 만날 줄은 몰랐네요."

심가기의 눈에서 로빈으로 인한 걱정이 싹 사라지고, 이내 열정으로 가득 찬 눈빛으로 바뀌었다.

진비는 그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