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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732

허무청이 이 말을 마치자마자 그의 목소리는 순간적으로 사라졌고, 이어서 진비의 머릿속은 텅 비어버렸다. 그는 이 느낌이 무엇인지 분명히 알고 있었다. 그녀가 나간 것이다.

이때 아래에서 누군가 비웃음을 담아 말했다. "어이, 오른쪽에 있는 그 녀석, 대체 할 줄 아는 게 뭐야? 아이콘도 못 찾고, 웃기러 온 거야?"

진비는 침을 꿀꺽 삼켰다. 이런 상황에 대해 그는 정말 자신이 없었다. 특히 허무청이 몸에서 나간 후에는 더욱 그랬다. 그는 심가기의 표정을 살폈다. 자신이 망신당하는 건 괜찮다. 여태껏 망신당한 적이 한두 번이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