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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89

사실 때로는 한 마디로 표현할 수 있어요. '천한 사람은 개도 싫어한다'라는 말에는 조금도 틀린 점이 없죠. 주학림이 그녀 앞에서 개처럼 굴어도 아무 소용 없는 거예요.

주학림 같은 천한 모습, 영업부에서 누가 안 봤겠어요? 보낸 꽃은 보낸 그대로 돌아오고, 상대방 사무실 문 앞에 놓아둔 아침 식사는 곰팡이가 피어도 아무도 가져가지 않는... 이런 일은 완전히 일상다반사였죠.

주학림은 인소맹을 보자마자, 방금 전 진페이에게 당해 분노로 일그러졌던 얼굴을 순식간에 거두고 눈을 반짝이며 다가가 말했어요. "소맹아, 웬일이야? 날 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