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챕터 671

천페이는 사진 위에 마르지 않은 혈액을 닦아내고, 옷을 열어 그 작은 카페 주인이 남긴 편지와 동전을 함께 넣었다.

방금 전 소총 개머리판은 이미 뇌장과 피로 뒤덮여 있었고, 물론 천페이의 몸도 마찬가지였다. 다만 그 자신은 깨닫지 못했을 뿐이다. 그는 권총과 총알을 꺼내 한 발 한 발 총열에 밀어 넣었다. 이런 순간, 지금의 그는 머릿속에 이성이라고는 한 점도 남아있지 않았다.

천페이는 이 세상이 원래 불공평함으로 가득 차 있다고 생각했다. 왜 대가를 치르는 사람은 항상 선량한 사람들뿐인가?

그들의 선량함이 왜 죽음으로 보답받는...